자작 화학이탄
10년전쯤 음성 수초들을 위해 설탕과 이스트를 가지고 자작이탄을 만들어 사용해봤었는데, 그땐 패트병 두개를 연결하며 오가는 호스가 지저분했고,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,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막걸리 냄새, 생물에게 치명적일 것 같은 알콜 성분, 이탄이 나오기까지 기다림의 시간, 조절하기 어려운 이탄량... 단점이 참 많았지만, 아주 소량의 부세들이 죽지않고 남아있다보니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다시 한번 만들어보고픈 마음이 생겼다.
그 당시 사용했던 패트병 뚜껑을 꺼내놓고,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지 오래된 조합 비율을 찾고자 검색을 했더니,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이용한 방식이 눈에 띄었다.
좀더 검색하다 패트병 두개 대신 잘 만들어진 키트도 찾을 수 있었고... 이틀 후... 오늘 내손에 들어왔다.
과거의 유물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보니 완벽하진 않지만 전과 비교해 참으로 만족 스러웠다.
하부용액 : 베이킹소다(200g) + 물(200ml)
상부용액 : 구연산(160g) + 물 = 350ml